Energy Modeling Jasan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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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an Story

제36화 서울바이오 글로벌협력동 이야기

Trust 가치.경험.투명

안녕하세요? (주)자산유리 이경수 대표 입니다.

오늘은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글로벌협력동)’ 파사드에 담긴 ‘지놈(Genome)’ 이야기와, 그 이야기를 실제 유리로 구현하는 과정에서의 고민을 함께 소개드리겠습니다.

설계사가 설명해 준 핵심 콘셉트는 명확했습니다. 건물을 감싸는 세로 줄무늬 패턴은 인간의 유전자지도(지놈)를 형상화한 디자인이라는 점입니다. 바이오 산업의 정체성을 건축 외피에 담아내는 방식으로, 멀리서도 “이 건물이 무엇을 위한 공간인지”를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말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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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지놈’은 단순한 줄무늬가 아니라, 패턴의 종류와 폭, 리듬이 매우 다양합니다. 여기서부터 유리 제작 난이도가 급격히 올라갑니다. 파사드 전체가 하나의 그림처럼 보이려면, 각 패널이 무작위로 붙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순서와 위치에 맞춰 배치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자산유리는 생산 단계에서부터 유리 한 장 한 장을 그룹으로 묶어(그루핑, Grouping) 관리하며, 현장에서 의도한 패턴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맞춰가는 작업을 수행했습니다. 한 장이라도 위치가 바뀌면, 전체 파사드에서 리듬이 어긋나 “데이터의 결”이 흐트러져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더해, 패턴을 구현하는 방식도 쉽지 않았습니다. 이번 파사드는 세라믹 프릿(세라믹 인쇄) 조합이 포함되어 있어, 단순히 ‘인쇄를 한다’ 수준이 아니라 색감, 밀도, 투과감의 균일도를 반복 생산에서 유지해야 했습니다. 프릿은 건물의 표정을 결정하는 요소이면서 동시에 빛의 투과와 반사를 바꾸기 때문에, 같은 도면이라도 실제 구현에서는 미세 조정이 필수입니다. 특히 대면적 외피에서 패널 간 편차는 즉시 눈에 띄기 때문에, 생산 관리가 곧 품질의 전부라고 해도 과장이 아닙니다.

또 하나의 포인트는 저철분 유리 적용입니다. 일반 유리는 두께가 커질수록 녹색 기운이 나타날 수 있는데, 글로벌센터가 의도한 “맑고 투명한 파사드”를 구현하기 위해 저철분 유리로 바탕 투명도를 확보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지놈’ 패턴은 선명하게 드러나면서도, 건물 전체는 과하지 않게 정돈된 투명감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이 프로젝트는, “지놈”이라는 상징을 디자인으로 끝내지 않고, 유리 제작·배치·품질관리의 디테일로 완성한 파사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눈에 보이는 것은 줄무늬이지만, 그 뒤에는 패턴의 흐름을 지키기 위한 수많은 확인과 조합이 있었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주)자산유리 설계기술팀에 문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연락처 : 02-355-3811

감사합니다.

글쓴이. 이경수 ( 자산유리 대표이사 ) | kslee@jasanglass.com | 010-5490-3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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